「須菩提, 於意云何? 若有人滿三千大千世界七寶, 以用布施, 是人以是因緣, 得福多不?」 「如是, 世尊。 此人以是因緣, 得福甚多。」 「須菩提, 若福德有實, 如來不說, 得福德多, 以福德無故, 如來說, 得福德多。
“수보리여! 그대 생각은 어떠한가? 어떤 사람이 삼천대천세계에 칠보를 가득 채워 보시한다면 이 사람이 이러한 인연(因緣)으로 많은 복덕을 얻겠는가?”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그 사람이 이러한 인연으로 매우 많은 복덕을 얻을 것입니다.”
“수보리여! 복덕(福德)이 실로 있는 것이라면 여래는 많은 복덕을 얻는다고 말하지 않았을 것이다. 복덕이 없기 때문에 여래는
많은 복덕을 얻는다고 말한 것이다.”
19. 법계통화분(法界通化分) : 복덕 아닌 복덕
역시 어렵지 않습니다. 오직 절대적인 현실 밖에 없다. 오직 절대적인 현실뿐. 절대적 현실, 절대적 현실뿐. 그게 뭐야? “내가 과연 어떻게 절대적 현실을 깨달을 수 있을까?” (목탁소리가 들린다. 이 소리에 집중한다) 목탁소리 들리시죠? 여러분의 절대적 현실입니다. 이 분, 저 분저분, 저 분, 모두요. 이 말은 그 어디도 아닌 여기가 바로 여러분의 삶입니다.
너무 단순해서 지겨워지기까지 합니다. 오늘 열 장을 한꺼번에 다 나갈 수도 있겠습니다. 왜냐면 더 이상 아무 말도 필요 없기 때문입니다. 오직! 어른들에게 걸음마를 가르치는 것 같습니다. (목탁소리가 계속 난다.) 바로 이겁니다. 이래서 불교에는 엄청난 신도들이 몰려들지 않는 것입니다. 이런 진리를 어떻게 다른 말로 속여 더 재미있게 만들 수 있겠습니까? 이해하느냐 못하느냐는 진정으로 여러분에게 달려있는 것이죠.
“수보리여! 그대 생각은 어떠한가? 만약 어떤 사람이 있어 삼천대천세계를 가득 채운 칠보로써 보시한다면, 이 인연으로 인한 복덕은 많다고 할 수 있겠는가?”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그 사람은 많은 복덕을 얻을 것입니다.” “수보리여! 그런데 만약 그 복덕이 진짜 있는 것이라면, 여래는 복덕이 크다고 말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복덕이라는 것이 사실은 본래 없는 것이기에 여래는 복덕이 많다고 말한 것이다.”
좀 어렵게 들리시죠? 그런데 잘 보시면 단지 복덕에 관해서 말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복덕이요. 선한 일을 많이 함으로써, 남을 돕는 다든지, 굶주린 사람에게 음식을 준다든지, 병든 사람을 간호하는 등의 그런 보시를 함으로써 얻는 복덕, 인과응보는 정말 큽니다. 어마어마하게 큽니다.
그렇지만! 공합니다. 텅 텅 비었어요. 우리가 복덕에 집착을 하니깐 부처님이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난 얼마나 얻었지? 얼마나 얻었을까? 이 보시로 난 얼마나 좋은 일을 한거지?” 내 영적 은행 계좌에 얼마나 많은 복이 쌓였을까? 하는 그런 마음 말입니다. “얼마나 많은 복을 지었나? 복을 많이 지었으니까, 기분이 좋아져야겠지?” “수행도 많이 하고 좋은 일도 많이 했으니까 내 기분이 좋아져야 돼!”라고 생각하는데, 여기서는 그런 복이 다 공하다고 하네요. 공하다는 말은 사라졌다는 말이 아닙니다. 단지 공하다고 [가질 수 없다고] 말합니다.
공 하니까 진정 대단하고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 어떤 형체가 있다고 하면, 1파운드, 2파운드…. 하면서 잴 수 있는 말이죠. “당신은 2파운드의 복을 얻었는데, 저 분은 20파운드의 복을 얻었네요.” “오, 당신은 좋은 일을 했으니까 100파운드의 복을 얻었습니다.” 이런 복덕이 그 양을 잴 수 있는 것이라면, 법문이 끝나면 여러분들이 여기 이 보시함에 많은 보시금을 내고 가시겠지만입니다. 우리 스님들은 가난하니까요.
만약 복덕이 무게나 어떤 모양이 있다면, 여러분들은 그 양을 재기 시작할 것입니다. “저번 주에는 100만 원을 보시했는데 50파운드의 복을 받고, 이번 주는 십만 원 밖에 안 했는데 100파운드의 복을 받았네. 왜 다르지?” 이런 식으로 복덕을 재시면 안 됩니다. 복덕은 ‘공’해서 대단한 것이니까요. 얼마나 대단하지 말로서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너무나 대단해서 상상할 수도 없습니다. 시작도 없고 끝도 없이 공하기 때문에 위대한 것입니다. 정말 좋지요? 좋아요.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아서도 좋습니다. 좋아요. 복덕은 공합니다. 그래서 대단합니다.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가진 어떤 것도 시간이 지나면 변하고 결국 사라집니다. 오고 갑니다. 크고 작습니다. 신형이 구형이고 그러나 진짜 복덕은 시간이나 공간을 초월했습니다. 그래서 대단한 것입니다. 이해가 되세요? 이해가 안 되시면 저 목탁소리를 잘 들으십시오. 그게 가장 위대한 복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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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경 한글 해석/해설: 20. 이색이상분(離色離相分)
「須菩提, 於意云何? 佛可以具足色身見不?」 「不也,世尊。 如來不應以具足色身見。 何以故, 如來說, 具足色身, 即非具足色身, 是名具足色身。」 「須菩提, 於意云何? 如來可以具足諸相見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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