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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교/현각스님의 살아있는 금강경

금강경 한글 해석/해설: 17. 구경무아분(究竟無我分) Part 2

by 윤해환 2023.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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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금강경: 17

爾時, 須菩提白佛言。 「世尊, 善男子, 善女人, 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 云何應住? 云何降伏其心?」 佛告須菩提。 「善男子, 善女人, 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者, 當生如是心。 我應滅度一切衆生, 滅度一切衆生已, 而無有一衆生實滅度者。 何以故, 須菩提, 若菩薩有我相, 人相, 衆生相, 壽者相, 則非菩薩。 所以者何? 須菩提, 實無有法, 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者。 須菩提, 於意云何? 如來於燃燈佛所, 有法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不? 」 「不也, 世尊。 如我解佛所說義, 佛於燃燈佛所, 無有法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佛言。 「如是,如是。 須菩提, 實無有法, 如來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須菩提, 若有法, 如來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者, 燃燈佛則不與我授記, 『汝於來世,當得作佛,號釋迦牟尼。』 以實無有法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是故燃燈佛與我授記,作是言 『汝於來世,當得作佛,號釋迦牟尼。』 何以故, 如來者, 即諸法如義。 若有人言, 『如來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須菩提, 實無有法, 佛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須菩提, 如來所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於是中無實無虛。 是故, 如來說, 一切法皆是佛法。 須菩提, 所言, 一切法者, 即非一切法, 是故名一切法。 須菩提, 譬如人身長大。」 須菩提言。 「世尊, 如來說, 人身長大, 則為非大身, 是名大身。」 「須菩提, 菩薩亦如是。 若作是言, 我當滅度無量衆生, 即不名菩薩。 何以故, 須菩提, 實無有法名為菩薩。 是故, 佛說, 一切法, 無我, 無人, 無衆生, 無壽者。 須菩提, 若菩薩作是言, 我當莊嚴佛土, 是不名菩薩。 何以故, 如來說, 莊嚴佛土者, 即非莊嚴, 是名莊嚴。 須菩提, 若菩薩通達無我, 法者, 如來說, 名眞是菩薩。」

그때 수보리가 부처님께 여쭈었습니다. “세존이시여! 가장 높고 바른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선남자 선여인은 어떻게 살아야 하며 어떻게 그 마음을 다스려야 합니까?”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가장 높고 바른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선남자선여인은 이러한 마음을 일으켜야 한다.『나는 일체중생을 열반에 들게 하리라. 일체중생을 열반에 들게 하였지만 실제로는 아무도 열반을 얻은 중생이 없다.』왜냐하면 수보리여! 보살에게 자아가 있다는 관념(我相), 개아가 있다는 관념(人相), 중생이 있다 는 관념(衆生相), 영혼이 있다는 관념(壽者相)이 있다면 보살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것은 수보리여! 가장 높고 바른 깨달음에 나아가는 자라 할 법이 실제로 없는 까닭이다. 수보리여! 그대 생각은 어떠한가? 여래가 연등 부처님(燃燈佛) 처소에서 얻은 가장 높고 바른 깨달음이라 할 법이 있었는가?”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제가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뜻을 이해하기로는 부처님께서 연등부처님 처소에서 얻으신 가장 높고 바른 깨달음이라 할 법이 없습 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렇다, 그렇다. 수보리여! 여래가 가장 높고 바른 깨달음을 얻은 법이 실제로 없다. 수보리여! 여래가 가장 높고 바른 깨달음을 얻은 법이 있었다면 연등부처님 (燃燈佛)께서 내게 『그대는 내세에 석가모니라는 이름의 부처가 될 것이다.』라고 수기(授記) 하지 않았을 것이다. 가장 높고 바른 깨달음을 얻은 법이 실제로 없었으므로 연등부처님께서 내게 『그대는 내세에는 반드시 석가모니라는 이름의 부처가 될 것이다.』라고 수기하셨던 것이다. 왜냐하면 여래는 모든 존재의 진실한 모습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이 『여래가 가장 높고 바른 깨달음을 얻었다.』 고 말한다면, 수보리여! 여래가 가장 높고 바른 깨달음을 얻은 법이 실제로 없다. 수보리여! 여래가 얻은 가장 높고 바른 깨달음에는 진실도 없고(無實) 거짓도 없다 (無虛). 그러므로 여래는 '일체법(一切法)이 모두 불법(佛法)이다.'라고 설한다. 수보리여! 일체법(一切法)이라 말한 것은 일체법이 아닌 까닭에 일체법이라 말한다.” “수보리여! 예컨대 사람의 몸이 매우 큰 것과 같다.”
수보리가 말하였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 사람의 몸이 매우 크다는 것은 큰 몸이 아니라고 설하셨으므로 큰 몸이라 말씀하셨습니다.”
“수보리여! 보살도 역시 그러하다. 『나는 반드시 한량없는 중생을 제도하리라.』 말한다면 보살이라 할 수 없다. 왜냐하면 수보리여! 보살이라 할 만한 법이 실제로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여래는 모든 법에 자아도 없고, 개아도 없고, 중생도 없고, 영혼도 없다고 설한 것이다. 수보리여! 보살이『나는 반드시 불국토(佛國土)를 장엄(莊嚴)하리라.』말한다면 이는 보살이라 할 수 없다. 왜냐하면 여래는 불국토를 장엄한다는 것은 장엄하는 것이 아니라고 설하였으므로 장엄한다고 말하기 때문이다. 수보리여! 보살이 무아 (無我)의 법에 통달(通達)한다면 여래는 이런 이를 진정한 보살이라 부른다.”

17. 구경무아분(究竟無我分) : 궁극의 가르침, 무아(無我)

“수보리야~ 여래가 연등부처님 회상에 있을 때, 법이 있어서 아누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겠느냐?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설하신 바에 따르면, 세존께서 연등부처님 처소에 계실 때 얻은 아누다라삼먁삼보리는 어떤 법이 있어 얻은 것이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이 뜻은 단지 한 가지의 길만 있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한 가지 가르침, 한 길, 한 종교만 깨달음으로 갈 수 있게 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이게 바로 진짜 깨달음입니다. 정말 흥미로운 가르침 아닙니까? 여러분, 그러니까 볼 때 오직 볼뿐! 들을 때 오직 들을 뿐! 맛 볼맛볼 때 오직 맛볼 뿐! 이 경험은 한 가지 가르침, 한 가지 법이 아닙니다.

보세요. 법문을 들으러 온 새가 ‘‘뚜르뚜 뚜르뚜~’~’ 우니까 여러분 모두 고개를 돌리시잖아요. 한국 사람, 미국 사람, 프랑스 사람, 캐나다 사람, 모두 말이죠. 바로 이것입니다. 부처님은 바로 이 점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Bird sound와 새소리는 구분된 법이지요. Bird sound는 영어 법이고, 새소리는 한국어 법이죠. 그런데, ‘꾸루꾸~꾸루꾸 꾸루꾸~’ 바로 이 법입니다. 바로 그 고개를 돌리게 하는 그 법입니다. 바로 이것이 이 장의 요점입니다. 재밌네요. 여러분 모두가 지금 이 가르침을 증명하셨습니다.

그러니까, 소리, 소음, 노래 소리, 새소리 등 이 단어들은 모두 다른 법이고 다른 언어입니다. ‘꾸루꾸~꾸루꾸 꾸루꾸~’ 이 소리에 대해서 설명을 하는 것은, 이 소리가 들렸을 때 고개를 획 돌리는 것이 어떠한 단어로 표현하는 것보다 낫습니다. 어떠한 가르침보다, 어떠한 표현 보다요. 여러분의 마음과 소리가 붐~ 완전히 하나가 되는 것이죠. 절 안에 다른 특별한 법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그것은 유일한 진리의 가르침이 아닙니다. 눈으로 보는 모든 것, 귀로 듣는 모든 소리, 코로 맡는 모든 냄새를 어떤 특정한 법이라고 말을 할 수는 없지만, 단지 우리가 ‘법’이라고 이름 붙인 것일 뿐입니다.

“만약 어떤 사람이 여래가 아누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다 말하더라도, 수보리여! 실로 어떤 법도 없이 부처는 아누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다.” 네, 여래라는 뜻은 “이와 같이 오다.”라는 뜻입니다. “이렇게 나타난다. 붐~”라는 뜻이에요. 여러분 여래불을 보시고 싶으세요? [주창자로 치며] ‘***’ 저분은 음~ 하시네요. 진짜 여래불을 만나셨네요. 그 경험, 그 순간, 바로 그것이 여래입니다. 그렇게 붐~ 나타났죠. 여러분의 귀가 허~ 했을 때, 바로 그렇게요. 바로 그 법입니다. 만약 이 경험을 여래하고 부른다면 사실 그건 실수지요. 대신 여러분 눈에 나타날 때, 귀에 나타날 때, 코에 나타날 때, 혀에 나타날 때, 바로 그 경험이 그 어떠한 언어로 표현하는 것보다 낫습니다. 그러니까 부처님은 이 진리의 경험들이 뭔가 따로 깨닫는 것이 있느냐?라고 질문하시는 겁니다.

바로 이 ‘탕~’이 깨달음을 얻습니까? 그러자 수보리는 “아닙니다. 이 것, 이 순간은 탕~ 아무것도 따로 얻지 않습니다. 무언가 따로 얻지 않습니다.” 부처님은 ‘그렇다!’ 왜냐하면, 탕~ 이것은 이미 ‘탕~’이다. 저기 저 새도 알아들었네요. 너무 분명하죠. ‘불교’를 이해할 필요도 없어요. 바로 저 새와 같아요. ‘탕~’ 이미 여래를 이해할 것입니다. 저 비둘기가 이미 여래불을 이해한 것이지요.

우리는 깨달음이라는 것을 따로 얻는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특별한 경험을 체험하는 것이라고 말이죠. “어디에 있나?”하면서 참선 중에도 어디선가 따로 찾으려고 말입니다. 그런데 이미 여기 있습니다. 정말 대단한 가르침입니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파격적입니다. 그 어떤 종교의 가르침 보다, 파격적이라는 이 단어보다 더 파격적입니다. 정말 엄청나네요. “수보리야, 실로 어떤 법이 없이” 이 ‘탕~’, ‘탕~’을 얻는 그런 법이 없는 것이다. 어떠한 특별한 법이 없이도 그 순간은 그대로 여래입니다.

어려워요? 어려우시면, 다시 새를 법당 안으로 불러오죠. “수보리여, 사람의 큰 몸과 비유에서 말할 수 있다.” 그러자 수보리가 말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 몸이 크다고 해도 그것은 큰 몸이 아니며, 단지 그것의 이름이 큰 몸입니다. 수보리여, 보살 또한 이와 같다. 만약, ‘내가 마땅히 무수한 중생을 제도하리라.’하고 말한다면 보살이라 불릴 수 없다.” 아주 쉽습니다. 방금 저 새가, “나는 그것을 경험할 것이다.”라고 말하지 않았듯이요. 저 새는 “난 그 소리를 경험할 것이다.”라고 말하지 않았잖아요. 그냥 할 뿐이었습니다. 그 순간, 그 소리 ‘탕~’과 하나가 된 것입니다. 이것뿐입니다. 그래서 부처님은 부처에 대해서 이야기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부처님은 14가지의 질문에 대해서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14가지의 주제에 대해선 부처님은 항상 아무 말씀도 하지 않으셨답니다. 그 중 8가지는 우주의 기원에 관한 것이었고요. 그 중 2가지는 생명의 기원에 관한 것이었는데요. 아무 대답을 하지 않으시고, 오로지 “….[침묵,無記]”“…. [침묵]”으로 일관하셨습니다. 마지막 4가지는 여래에 대해서였습니다. 누군가 “여래는 무엇입니까?”라고 물으면, 그럼 부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지요. “…. [침묵]”….[침묵]” 이렇게요. 재밌지요?

이것을 법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여러분 모두 지금 눈을 뜨시고요. 바로 앞에 있는 바닥을 쳐다보십시오. 집중하세요. 눈, 귀, 코, 입, 몸, 마음 모두요. [1분 동안 침묵한다] 과연 어떤 단어로 이 경험을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 뭐라고 이름 붙일 수 있겠어요? 과연 이 경험에 대해서 뭐라고 말씀할 수 있겠습니까? 묘사할 수 있겠죠? 바로 이것을 여래라고 이름 지은 것입니다. 바로 부처입니다. 바로 이 경험이 타타가타[여래]입니다. 너무 쉽지요? 아셨죠? 자 다음 장, 18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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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경 한글 해석/해설: 18. 일체동관분(一體同觀分)

「須菩提, 於意云何? 如來有肉眼不?」 「如是, 世尊。 如來有肉眼。」 「須菩提, 於意云何? 如來有天眼不?」 「如是,世尊。如來有天眼。」 「須菩提, 於意云何? 如來有慧眼不?」 「如是,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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