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해환

금강경 한글 해석/해설: 2. 선현기청분(善現起請分) Part 1 본문

☸️ 불교/현각스님의 살아있는 금강경

금강경 한글 해석/해설: 2. 선현기청분(善現起請分) Part 1

윤해환 2023. 1. 21. 04:19
반응형

현각스님의 살아있는  금강경  2

2. 법회유인분(善現起請分) : 수보리가 법(法)을 물음

時, 長老須菩提, 在大衆中, 即從座起, 偏袒右肩, 右膝着地, 合掌恭敬, 而白佛言。
希有, 世尊。 如來善護念諸菩薩, 善付囑諸菩薩。
世尊, 善男子, 善女人, 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 應云何住, 云何降伏其心?
佛言。 善哉, 善哉。 須菩提, 如汝所說, 如來善護念諸菩薩, 善付囑諸菩薩。 汝今諦聽, 當爲汝說。
善男子, 善女人, 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 應如是住, 如是降伏其心。
唯然, 世尊, 願樂欲聞。

그때 대중 가운데 있던 수보리 장로가 자리에서 일어나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고 오른 무릎을 땅에 대며 합장(合掌)하고 공손히 부처님께 여쭈었습니다.
“경이롭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如來)께서는 보살들을 잘 보호해 주시며 보살들을 잘 격려해 주십니다.
세존이시여! 가장 높고 바른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선남자 선여인이 어떻게 살아야 하며 어떻게 그 마음을 다스려야 합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훌륭하고 훌륭하다. 수보리여! 그대의 말과 같이 여래는 보살들을 잘 보호해 주며 보살들을 잘 격려해 준다. 그대는 자세히 들어라. 그대에게 설하리라.
가장 높고 바른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선남자 선여인은 이와 같이 살아야 하며 이와 같이 그 마음을 다스려야 한다.”
“예, 세존이시여!”라고 하며 수보리는 즐거이 듣고자 하였습니다.

수보리가 질문합니다. 1장이 끝나고 부처님은 자리에 앉아계십니다. 당시에 부처님은 매일 법문을 하지 않으셨습니다. 매일 말씀을 하지 않으셨습니다. 항상 입을 여신 것이 아닙니다. 대부분 앉아서 참선을 하신 겁니다. 매일 참선을 하시고 나면 옷을 가다듬으시고, 발우를 들고, 시내로 들어가… 모든 사람들과 함께 말입니다.

생각해 보면 정말 대단한 것입니다. 모두 다 함께 걸식을 하시고, 똑같은 음식을 받으셔서 모두 함께 드십니다. 식사 중에는 모두 함께 묵언을 지킵니다. 식사를 끝내면 겉옷과 밥그릇을 거두고 준비한 자리에 앉습니다. 요즘은 그냥 방석을 깔고 앉으면 되지만, 당시에는 방석이란 게 없었습니다. 그냥 잔디밭일뿐이었습니다. 아마 근처의 잔디를 모으거나 해서 수건 같은 것을 덮어 자리를 잡고 앉았겠습니다.

그리고 그냥 명상하시는 겁니다. 그리고 부처님은 그렇게 명상을 하고 계시는 겁니다. 앉자마자 항상 말문을 열고 말씀을 하신 것이 아닙니다. 그냥 앉아계신 겁니다. 그리고 온전히 깨어있는 마음을 유지하고 계시는 겁니다. 항상 어떤 말을 하신 것이 아니라 그냥 앉아 계신 겁니다.

어렵지 않습니다. 왜 모든 사람들이 금강경이 어렵다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주 분명하지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저는 자주 금강경을 유리와 비교하곤 합니다. 한 장의 유리처럼 매우 투명합니다. 분명히 물체로써 존재하지만, 우리는 이것을 투과하여 볼 수 있습니다. 존재하지만, 또한 존재하지 않습니다. 여기서 존재하지 않는다고 하는 말이 여러분을 헷갈리게 만들 것 같습니다. 하지만 2장도 1장처럼 아주 쉽습니다.

당시의 수보리 장로는 부처님의 위대한 10대 제자중의 한분이셨습니다. 또한 수보리는 ‘공’의 도리를 가장 잘 이해하는 제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수보리라는 이름의 뜻 자체가 공으로부터 태어났다는 뜻입니다. 공에서 나왔다는 것입니다. 수보리는 당시에 이미 대단한 수행자였습니다. 참선의 대가였습니다. 절대 멍청하지 않은 아주 지혜로운 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여기 제2장에서는 수보리가 뭔가 느낀 것입니다. 1장과 그대로 연결이 돼서 말입니다. 그는 부처님을 유심히 바라본 것입니다. 그리고 말합니다. “나도 부처님처럼 저렇게 살고 싶다.” 그래서 여기 2장에서 질문을 하는 것입니다. 만약 부처님이 직접 금강경을 쓰셨다면, 바로 여기 2장부터 쓰셨겠죠. 이렇게 수보리가 일어나서 부처님께 질문을 하기 전에, 부처님은 모두 행동으로 보여주십니다. 모든 스님들이 다 이 모습을 보신 겁니다. 그중에서 특히 수보리가 부처님의 일상생활에 대한 마음가짐을 보고 감화한 것입니다. 수보리는 아무 흔적이 없는 군더더기 없는, 전혀 따지지 않는 부처님의 그런 모습을 관찰한 것입니다. “어떤 과거나 현재 미래의 일들, 이 그릇이 맘에 드네… 어제는 뭐 했지, 음식은 별로야, 기분도 별로 안 좋고, 내일 가르쳐야 하는데….” 이런 생각들이 전혀 없는 부처님을 본 것입니다. 유리와 같은 부처님의 마음을 말이죠.

유리와 같습니다. 완벽히 깨끗한 마음입니다. 도심 속으로 들어가고 있는 모습, 걸식하는 모습, 음식을 받는 모습 등에서 조차 말입니다. 어떤 때는 음식이 정말 맛이 없어도 말입니다. 하지만 부처님은 있는 그대로 행동하시는 것을 수보리가 유심히 관찰한 것입니다. “아, 이것이 올바른 삶이구나!” “나도 이런 삶을 살고 싶다.” 하고 느낀 겁니다.

2장은 바로 수보리가 “부처님 우리가 어떻게 부처님처럼 살 수 있겠습니까?” 라고 질문을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성불할 수 있을까요?” 그런데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는 겁니까? 이게 바로 수보리가 질문하는 겁니다. 어떻게 이렇게 걸림 없는 삶(empty life)을 살 수 있는 건가요? 하나씩 하나씩 하나씩 아무 흔적 없이 말입니다. 아무 자국 없이 없습니다. 집착과 같은 군더더기의 생각들 없이 말입니다.

모두 부처님의 일상생활에 관련된 것입니다. 이미 금강경은 첫 번째 장에서 끝납니다. 부처님은 이미 침묵으로 법(法)을 전달하셨습니다. 일상생활에서 행동으로 무엇이 올바른 삶인지 그대로 보여주시는 겁니다. 하지만 수보리는 여기서 말로써 가르쳐 달라고 간청하는 것입니다.

https://yoonhaehwan.tistory.com/13

 

금강경 한글 해석/해설: 3. 대승정종분(大乘正宗分第) Part 1

3. 대승정종분(大乘正宗分) : 대승(大乘)의 근본 뜻 佛告, 須菩提。 諸菩薩摩訶薩, 應如是降伏其心。 所有, 一切衆生之類, 若卵生, 若胎生, 若濕生, 若化生, 若有色, 若無色, 若有想, 若無想, 若非

yoonhaehwan.tistory.com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