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해환

금강경 한글 해석/해설: 2. 선현기청분(善現起請分) Part 2 본문

☸️ 불교/현각스님의 살아있는 금강경

금강경 한글 해석/해설: 2. 선현기청분(善現起請分) Part 2

윤해환 2023. 1. 21.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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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각스님의 살아있는  금강경  2

2. 법회유인분(善現起請分) : 수보리가 법(法)을 물음

時, 長老須菩提, 在大衆中, 即從座起, 偏袒右肩, 右膝着地, 合掌恭敬, 而白佛言。
希有, 世尊。 如來善護念諸菩薩, 善付囑諸菩薩。
世尊, 善男子, 善女人, 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 應云何住, 云何降伏其心?
佛言。 善哉, 善哉。 須菩提, 如汝所說, 如來善護念諸菩薩, 善付囑諸菩薩。 汝今諦聽, 當爲汝說。
善男子, 善女人, 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 應如是住, 如是降伏其心。
唯然, 世尊, 願樂欲聞。

그때 대중 가운데 있던 수보리 장로가 자리에서 일어나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고 오른 무릎을 땅에 대며 합장(合掌)하고 공손히 부처님께 여쭈었습니다.
“경이롭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如來)께서는 보살들을 잘 보호해 주시며 보살들을 잘 격려해 주십니다.
세존이시여! 가장 높고 바른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선남자 선여인이 어떻게 살아야 하며 어떻게 그 마음을 다스려야 합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훌륭하고 훌륭하다. 수보리여! 그대의 말과 같이 여래는 보살들을 잘 보호해 주며 보살들을 잘 격려해 준다. 그대는 자세히 들어라. 그대에게 설하리라.
가장 높고 바른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선남자 선여인은 이와 같이 살아야 하며 이와 같이 그 마음을 다스려야 한다.”
“예, 세존이시여!”라고 하며 수보리는 즐거이 듣고자 하였습니다.
時, 長老須菩提, 在大衆中, 即從座起, 偏袒右肩, 右膝着地, 合掌恭敬, 而白佛言。
그때 대중 가운데 있던 수보리 장로가 자리에서 일어나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고 오른 무릎을 땅에 대며 합장(合掌)하고 공손히 부처님께 여쭈었습니다.

자, 여기 가사가 보이시죠? 이 가사를 본래는 오른쪽 어깨를 감싸는 것입니다. 이 가사는 어떤 장식용이 아닙니다. 입는 옷입니다. 존경의 뜻을 표하기 위해서 오른쪽 어깨를 감싸는 것입니다. 존경의 표시입니다. 여기에서 “안녕하십니까?” 하고 머리 숙여 인사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존경을 표하는 매우 간단한 예의입니다. 자 여기서 모든 사람들은 다 앉아 있습니다.

“장로가 자리에서 일어나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고 오른 무릎을 땅에 대며” 이건 하심(humble mind)의 표현입니다. 자신을 낮추는 마음입니다. “합장(合掌)하고” 이건 아무 무기가 없음을 표시합니다. 그래서 합장이 중요합니다. 아무 것도 숨기는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부처님께 여쭙니다.

希有, 世尊。 如來善護念諸菩薩, 善付囑諸菩薩。
“경이롭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如來)께서는 보살들을 잘 보호해 주시며 보살들을 잘 격려해 주십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입니다. 온 세상에서 가장 존경 받는 분입니다. “타타가타께서는 여러 보살들을 잘 보호해 주시고, 잘 가르쳐 주십니다.” 여기서 타타가타는 여래를 뜻합니다. 여래입니다. 이 뜻은 ‘이와 같이 온다.’ 는 뜻입니다. 이와 같이 나타나심입니다. 여래의 뜻은 부처님의 또 다른 이름이죠.

또 다른 뜻은 ‘이와 같은 경험’을 의미합니다. 비오는 소리가 들리시죠? 그것이 바로 여래입니다. 이 뺨에 느껴지는 선풍기 바람이 여래입니다. 이와 같이 삶에서 경험하는 모든 것입니다. 이와 같이 나타납니다. 우리는 우리의 이런 모든 경험들 자체가 이미 부처임을 모르고 있습니다. 이미 부처입니다. 비오는 소리를 들을 때, 그게 바로 부처예요. 팔위에 땀이 느껴질 때 그게 부처입니다. 뺨에 느껴지는 바람, 이게 부처입니다. 이 마이크는 이걸 못 느낍니다. 이 마이크는 비 소리를 듣지 못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느낄 수 있습니다. 그게 바로 부처입니다.

“여래여, 어떻게 우리가 이런 깨어있는 마음을 얻을 수 있습니까?” 어떻게 있는 그대로 보고, 냄새 맡고, 맛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것입니까? 이렇게 수보리가 묻는 것입니다. 아주 간단한 것입니다. 금강경은 아주 어려운 과학 문제 같은 것이 아닙니다. 어렵지 않습니다. 수보리는 단지 “우리는 어떻게 당신처럼 살 수 있는 겁니까?” 묻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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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尊, 善男子, 善女人, 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 應云何住, 云何降伏其心?
세존이시여! 가장 높고 바른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선남자 선여인이 어떻게 살아야 하며 어떻게 그 마음을 다스려야 합니까?”

자, 여기에는 두 가지의 질문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어떻게 아누다라삼먁삼보리(阿耨多羅三藐三菩提)를 얻을 수 있냐는 것입니다. “어떻게 최상승의 깨달음을 얻을 수 있습니까? 부처님!” “어떻게요?” “당신처럼 말입니다.” “어떻게요?”

“선남자 선여인이 어떻게 그 마음을 얻을 수 있나요?” 여기서 선남자 선여인은 단지 스님만을 칭하는 말이 아닙니다. 그래서 바로 대승불교의 경전이죠. 스님들뿐만 아니라, 어떻게 모든 사람들이 그 마음을 얻을 수 있냐는 것입니다. “어떻게 생각을 컨트롤 하나요?” “어떻게 억제할 수 있나요?” 이건 할 수 있지만, 이건 하면 안 된다. “어떻게 자제할 수 있을까?” 여기에는 약간의 긴장감이 보입니다.

여기서부터 재미있습니다. 왜냐하면 부처님은 지금부터 이 긴장감을 완전히 사라지게 하시거든요. 생각을 억제하는 것이 올바른 수행법이 아니라는 것을 말이죠.

佛言。 善哉, 善哉。 須菩提, 如汝所說, 如來善護念諸菩薩, 善付囑諸菩薩。 汝今諦聽, 當爲汝說。善男子, 善女人, 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 應如是住, 如是降伏其心。
唯然, 世尊, 願樂欲聞。

부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훌륭하고 훌륭하다. 수보리여! 그대의 말과 같이 여래는 보살들을 잘 보호해 주며 보살들을 잘 격려해 준다. 그대는 자세히 들어라. 그대에게 설하리라. 가장 높고 바른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선남자 선여인은 이와 같이 살아야 하며 이와 같이 그 마음을 다스려야 한다.”
“예, 세존이시여!”라고 하며 수보리는 즐거이 듣고자 하였습니다.

부처님은 대답하십니다. 2장의 내용은 매우 간단합니다. 제자는 질문을 하고, 스승은 답을 합니다. 부처님은 자주 설법을 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여기서 수보리가 질문을 하고, 부처님이 말씀을 하시니, 모든 대중들은 부처님께서 매우 중요한 말씀을 하시는구나 하고 아시는 겁니다. 어떤 때는 누가 질문을 하면, 부처님은 그냥 이렇게 침묵으로 대답을 하시곤 했습니다. 단순한 행으로의 가르침이요.

그게 여래이니깐요. 그게 바로 ‘이와 같이(如來)’이니깐요. 오직 행동입니다. 그래서 가끔은 이렇게 말없이 가르치셨습니다. 제스처, 액션, 가끔은 말씀… 하지만 지금 부처님은 말씀을 하십니다. 이게 금강경입니다. 그래서 수보리는 매우 행복합니다. 부처님이 말씀을 해주시니까요. “알겠습니다. 세존이시여! 즐거운 마음으로 잘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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