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불교/현각스님의 살아있는 금강경

금강경 한글 해석/해설: 9. 일상무상분(一相無相分)

by 윤해환 2023. 1. 23.
반응형

현각스님의 살아있는 금강경 : 9

9. 일상무상분(一相無相分) : 관념(觀念)과 그 관념의 부정

須菩提, 於意云何? 須陀洹能作是念, 『我得須陀洹果』不?」
須菩提言。 「不也, 世尊。 何以故? 須陀洹名為入流, 而無所入, 不入色聲香味觸法, 是名須陀洹。」
「須菩提, 於意云何? 斯陀含能作是念, 『我得斯陀含果』不?」
須菩提言。「不也, 世尊。 何以故, 斯陀含名一往來, 而實無往來, 是名斯陀含。」
「須菩提, 於意云何? 阿那含能作是念, 『我得阿那含果』不?」
須菩提言。 「不也, 世尊。 何以故, 阿那含名為不來, 而實無不來, 是故名阿那含。」
「須菩提, 於意云何? 阿羅漢能作是念, 『我得阿羅漢道』不?」
須菩提言。 「不也, 世尊。 何以故, 實無有法名阿羅漢。世尊, 若阿羅漢作是念, 『我得阿羅漢道』, 即為著我人衆生壽者。 世尊, 佛說我得無諍三昧, 人中最為第一, 是第一離欲阿羅漢。 世尊, 我不作是念, 『我是離欲阿羅漢。』 世尊, 我若作是念『我得阿羅漢道』, 世尊則不說須菩提是樂阿蘭那行者。 以須菩提實無所行, 而名須菩提, 是樂阿蘭那行。」


“수보리여! 그대 생각은 어떠한가? 수다원(須陀洹)이『나는 수다원과를 얻었다.』고 생각하겠는가?”
수보리가 대답하였습니다.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왜냐하면 수다원은 '성자의 흐름에 든 자(入流)'라고 불리지만 들어간 곳이 없으니 형색·소리·냄새·맛·감촉·마음의 대상에 들어 가지 않는 것을 수다원이라 하기 때문입니다.” 
“수보리여! 그대 생각은 어떠한가? 사다함(斯多含)이『나는 사다함과를 얻었다.』고 생각하겠는가?”
수보리가 대답하였습니다.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왜냐하면 사다함은 '한번만 돌아올 자(一往來)'라고 불리지만 실로 돌아옴이 없는 것을 사다함이라 하기 때문입니다.”
“수보리여! 그대 생각은 어떠한가? 아나함(阿那含)이 『나는 아나함과를 얻었다.』고 생각하겠는가?”
수보리가 대답하였습니다.“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왜냐하면 아나함은 '되돌아오지 않는 자(不來)'라고 불리지만 실로 되돌아오지
않음이 없는 것을 아나함이라 하기 때문입니다.”
“수보리여! 그대 생각은 어떠한가? 아라한(阿羅漢)이 『나는 아라한의 경지를 얻었다.』고 생각하겠는가?”
수보리가 대답하였습니다.“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왜냐하면 실제 아라한이라 할 만한 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세존이시여! 아라한이『나는 아라한의 경지를 얻었다.』고 생각한다면 자아·개아·중생· 영혼에 집착하는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저를 다툼 없는 삼매(三昧)를 얻은 사람 가운데 제일이고 욕망을 여읜 제일가는 아라한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나는 욕망을 여읜 아라한이다.』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제가 『나는 아라한의 경지를 얻었다.』고 생각한다면 세존께서는 '수보리는 적정행(寂靜行)을 즐기는 사람이다. 수보리는 실로 적정행을 한 것이 없으므로 수보리는 적정행을 즐긴다고 말한다.' 라고 설하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9장은 빨리 넘어가겠습니다. 왜냐하면 이건 아라한의 수행에 대한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9장은 불교의 깨달음에 관한 내용이기에 매우 간단합니다. 그리고 부처님은 이것을 무참히 깨뜨려버리십니다.

이번 장의 내용은 어떤 개념을 깨뜨려주는 것입니다. 수행의 단계를 가르치는 수행법을 말입니다. 요즘 한국에도 아주 인기 있는 이런 단체들이 많습니다. XX 수련회나, 무슨 산 무슨 수련회요. 수행의 단계를 가르치는 곳이죠. 첫째 주에는 150불이나 200불을 내면 첫 번째 경지에 이를 수 있다고 하죠. 그리고 다음 주에 또 참석하면 그 다음 단계에 이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 식으로 계속 하다 보면 최고의 경지에 다다를 수 있고, 그 다음은 슈퍼맨 마법사 단계랍니다. 이런 식으로 전통으로 가르치는 곳들이 많이 있습니다.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한다구요. 불교는 사실 이런 것이 아닙니다. 최소한 대승불교나 선불교는 말이죠. 왜냐하면 불교는 바로 이 ‘순간의 문’을 통과하기 때문입니다. 이 소리를 듣는 것입니다. 이 바람을 느끼는 것입니다. 오직 이 한 단계뿐입니다. 여러분 삶의 바로 이 순간입니다. 그래서 이 장의 요점은 바로 이런 전통을 깨뜨리는 것입니다. 수보리와 같은 아라한은 이렇듯이 단계를 거치는 수행법에서 아직도 헤어나지 못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https://yoonhaehwan.tistory.com/23

 

금강경 한글 해석/해설: 10. 장엄정토분(莊嚴淨土分)

佛告須菩提。於意云何? 如來昔在燃燈佛所, 於法有所得不? 不也, 世尊。 如來在燃燈佛所, 於法實無所得。 須菩提, 於意云何? 菩薩莊嚴佛土不? 不也, 世尊。 何以故, 莊嚴佛土者, 即非莊嚴, 是名

yoonhaehwan.tistory.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