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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교/현각스님의 살아있는 금강경

금강경 한글 해석/해설: 25. 화무소화분(化無所化分) Part 2

by 윤해환 2023.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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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금강경 : 25

「須菩提, 於意云何? 汝等勿謂如來作是念, 『我當度衆生。』 須菩提, 莫作是念。 何以故? 實無有衆生如來度者。 若有衆生如來度者, 如來則有我人衆生壽者。 須菩提, 如來說, 『有我者, 即非有我, 而凡夫之人以為有我。』 須菩提, 凡夫者, 如來說即非凡夫, 是名凡夫。 」

“수보리여! 그대 생각은 어떠한가? 그대들은 여래가 『나는 중생을 제도하리라.』는 생각을 한다고 말하지 말라. 수보리여! 이런 생각을 하지 말라. 왜냐하면 여래가 제도한 중생이 실제로 없기 때문이다. 만일 여래가 제도한 중생이 있다면, 여래에게도 자아·개아·중생· 영혼이 있다는 집착이 있는 것이다. 수보리여! 자아가 있다는 집착은 자아가 있다는 집착이 아니라고 여래는 설하였다. 그렇지만 범부(凡夫) 들이 자아가 있다고 집착한다. 수보리여! 범부라는 것도 여래는 범부가 아니라고 설하였다.”

25. 화무소화분(化無所化分) : 분별없는 교화(敎化)

부처님께서는 우리는 이미 완전하다고 가르쳐주셨습니다. 본성은 이미 완전히 순수하고 걸림이 없다고요. 단지 우리가 모르고 있을 뿐이라고요. 그래서 우리는 가난에 걱정하고, 자동차 보험금에 걱정하고, 집세를 걱정하고, 내 돈, 내 돈, 내 투자금, 주식이 올라가고 내려가고, 올라가고 내려가고. 이렇게 생각하는 시간 내내 백만 불을 이미 가지고 있는 줄을 모르고 말이죠. 그러니깐 이런 생각이 우리가 이미 가지고 있다는 것을 모르게 가리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누군가 이 점을 얘기해 주었을 때, 그가 당신을 부자로 만들어 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미 당신이 그 돈을 가지고 있다고 귀띔해 준 것뿐이죠. 정말 분명하고 시원시원한 가르침입니다. 그리고 거짓이 없습니다. 아무도! 당신에게 백만 불을 줄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당신은 이미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이미 백만장자입니다.

어느 날 숭산 큰스님과 함께 선문답을 할 때가 기억이 납니다. 그 때는 제가 두 번째인가 세 번째 맞는 긴 동안거 기간이었는데요. 굉장히 열심히 수행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절도 정말 많이 하고 대발심으로 열심히 정진했었습니다. 그러자 날이 지날수록 명상은 점점 깊어져가고 있었습니다. 당시 저는 신원사에서 있었는데요. 큰스님이 신원사 선방에 있는 모두에게 선문답을 해주시러 찾아오셨답니다. 딱 하루 동안만 오셨는데요. 한 사람씩 들어갔다 나오고, 제 차례가 되었답니다. 당시 저는 굉장한 환희심으로 행복했었답니다. 처음 안거가 시작되었을 때는 고통도 많고, 혼란과 함께 여러 가지 마음이 일어났었어요. 화내는 마음, 이런 마음, 저런 마음이 돌고 돌고 돌고, 계속 돌았지요. 그래도 절하고 또 절하고 좌선하고 절하고 좌선하고 염불하고 절하고 염불 하고 좌선하고 그러던 중 한 순간 모든 것이 선명해졌습니다. 좌선 중에 말이죠. 모든 것이 열렸습니다. 정말 놀라웠지요. 그 순간부터는 엄청난 환희심이 몰려왔습니다. 아무런 망상이 일어나지 않았지요.

그 뒤로 약 2주가 지나고 숭산스님 오셨던 겁니다. 공안 중에 질문을 주고받으며 선문답을 하고 있었는데요. 저는 큰 스님께, “스님, 일어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스님을 만나게 되어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 눈에는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리고 있었답니다. 너무나 감사해서 말이죠. 큰 스님의 가르침을 절대 잊지 않기로 다짐하면서 말입니다. 그리고 저는 큰스님께 갑자기 록펠러 같은 어마어마한 부자가 된 것 같습니다.”라고.” 했더니 큰스님께서는 큰 소리로 하 하 하! 웃으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답니다. “그래, 너는 이미 그 어마어마한 돈을 가지고 있었던 거야. 네가 몰랐던 거지. , 그러니깐 이제부터의 네 수행은 무한한 돈을 잘 사용하는 것이다.” 굉장히 감사한 가르침이었습니다. 저는 이런 수행을 통해 이런 부자가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큰스님은 아니 아니, 너는 이미 그 어마어마한 돈을 가지고 있었던 거야! 몰랐을 뿐이란다. 이제부터 네 직업은 이 돈을 잘 사용하는 것이지. 이게 앞으로 너의 평생 직업이다.” 아주 흥미로운 가르침이죠?

부처님께서 이미 바로 여기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중생들을 고통스럽게 하는 것은 바로 자아에 대한 환상에서 나온다.” 고요. 그런 생각을 일체 내지 말아라. 왜냐하면 실로 여래가 제도한 중생은 단 한 명도 없기 때문이다.” 여래로부터 구원받아야 할 중생이 하나도 없다는 뜻입니다. 만약 여래로부터 구원 받아야 할 중생이 있다고 한다면, 여래에겐 상이 있는 것이다.” 만약 구원 받아야 할 것이 있다면, 분명 구원시키는 자도 있어야겠죠? ‘나’ 요!나’요! 구원받아야 할 당신이라는 존재가 있다면, 구원시키는 것도 있어야 할 것 아닙니까? 이건 벌써 둘을 만드는 것 아니겠습니까? 만약 여래로부터 구원받아야 할 중생이 있다고 한다면, 여래에겐 아, , 중생, 수자가 있다. 수보리야! 범부는 자아가 내가 있다고 믿지만.” 평범한 사람은 말이죠. 수행을 하지 않은 사람 말이죠. 세상에 이런 범부들은 자아가 실제로 있다고 믿는 단 말입니다. 고칠 수 있는 자기라는 존재가 있다고 말입니다! 더 나은, 더 훌륭한 자기라는 것이 있다고요. 사람들은 변화시킬 수 있는 자아, 자신, 라는 것이 있다고 믿습니다. 이건 실수입니다! 존재하지도 않은 것을 고칠 수 없단 말입니다.

이 공간을 변화 시킬 수 있겠습니까? 이 공간을 어떻게 고칠 수 있겠습니까? 나쁜 냄새가 지금 공간에 퍼지고 있는 것처럼 말이죠. 공간은 단 한 번도 부서진 적이 없습니다. 이 이야기와 관련된 일화가 있는데요. 매일 아침 큰스님께서 여기 4층 선방에 올라오셔서 짧은 법문을 들려주시곤 했는데요. 제가 하루는 이런 질문을 했었답니다. “스님, 미국에서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마음의 병을 고치러 심리학자를 만나는데요. 왜 한국 사람들은 이런 일이 거의 없나요?” 지금은 많이 변했지만 이때는 8년 전이었습니다. 아주 간단해. “한국에서는 애들이 뭔가 이상한 생각을 하면 부모님들이 그런 생각하지 마! 그런 생각 하지 마!’라고!’ 소리 지르거든. 그냥 그런 생각하지 말라니깐! 그러니깐 그런 사람이 잘 안 생기는 거야.” 요즘은 좀 시대가 바뀌었지만요. 그러나 이런 옛날 한국 스타일의 교육 가르침은 참 좋습니다. 어렸을 적부터 애들이 이상한 생각을 하면, 부모님들이 그렇게 생각하지 마! 그런 생각하면 못 써!” 하니깐 요. 네 물론 어떤 일들은 그렇게 생각을 쉽게 멈출 수가 없겠죠. 아동학대나 혹은 누군가 살해당하는 것을 보았을 때 같은 상황에는 말이죠. 물론, 이 이야기가 완전히 설명해 주는 것은 아니지만, 확실히 맞는 말이긴 하죠? 그러니깐 이런 생각은 다 허상입니다. ‘자아라는 것은 어떻게 고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인터넷 구글닷컴에 들어가시면 찾을 수가 있는 미국 책이 한 권 있는데요. 한 번 찾아보세요. 제목이 우리는 100년 동안 심리학을 연구했지만, 여전히 대책이 없다!” 왜냐하면 자아라는 것은 고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언젠가 누군가 저에게 정신요법의사모임에 법문을 요청한 적이 있는데요. 저는 거절했었답니다. “스님, 선불교의 가르침이 저희에게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꼭 한 번 법문을 주세요.” “No, no, no!” “스님도 마음을 고치는 것에 대해 가르치시잖아요. 우리도 똑같은 걸요.” “아닙니다. 선에서는 마음을 고친다고 하지 않습니다. 불교는 결코 마음을 본질적으로 고칠 수 있다고 가르치지 않습니다. 왜냐면요, 고칠 수 있는 마음이라는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생각을 하면, 마음이 생깁니다. 그러면 치료할 필요가 있겠죠. 그런데 마음은 고칠 수 있는 것이 아니에요.

그러니깐, ‘자아’라는 상은 환상이기 때문에 고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대신에 불교는 이렇게 가르칩니다. 마음은 어디서 생겨나는가? 과연 어디에서 나타나는가?라고 물어보지요. 그렇게 자세히 들어다 보면, 도무지 찾을 수가 없거든요. 마음도 없고, 자아도 없습니다. 벌써 고쳤습니다. 말하기는 참 쉽지만, 많은 사람들이 사실 실행으로 옮길 수 있기에는 좀 어렵지요. 이것이 바로 이 장의 뜻입니다. 아셨죠?

수보리여! 범부는 자아, [내가 있다]고 믿지만 여래는 자아는 무아와 다르지 않다고 말한다.” 사회에서 말하는 자아에 대한 관념은 사실 틀린 것입니다. 독립된 자아가 있다고 말하는 것은 착각이란 말씀입니다. 자아가 곧 자아가 아니고, 허상일 뿐입니다. 그러니깐, 자신에게 집착하지 마십시오. 자아를 만들지 마십시오. 나를 고치려고 하지도 마시고요. 대신, “이 자아를 만드는 것이 도대체 무엇인가?”라고?” 물으세요. “이 자아라는 것이 어디서 오는가?” “나는 무엇인가?”라고?” 진지하게 묻는 순간 자아는 모두 사라지게 됩니다. 여기 손바닥의 그림자로 비유할 수 있습니다. 이 그림자를 고칠 수 있겠습니까? 이 페이지 위에 제 손바닥의 그림자가 생겼는데요. “~ 여기 두 손가락의 그림자를 고치고 싶다.”라고.” 생각하면 미친 생각이겠지요? 여기 계신 분들 모두 이런 사람이 미친 사람이라는 것을 알겠지요? ‘자아를 고치려는 것은 그림자를 고치려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무엇이 이 그림자를 만들었습니까? “나는 누구인가?”라고?” 질문하는 순간, 모든 생각의 자취는 완전히 사라집니다. ! 생각 이전의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재미있지요? 이미 자아를 치료했습니다. ‘자아 이전의상태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아시겠죠? 이 장의 핵심이 바로 이 점입니다. ‘()'에 관해서 참으로 많은 설명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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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경 한글 해석/해설: 26. 법신비상분(法身非相分) Part 1

「須菩提, 於意云何? 可以三十二相觀如來不?」 須菩提言。 「如是, 如是。 以三十二相觀如來。」 佛言。 「須菩提, 若以三十二相觀如來者, 轉輪聖王則是如來。」 須菩提白佛言。 「世尊, 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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