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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교/현각스님의 살아있는 금강경

금강경 한글 해석/해설: 5. 여리실견분(如理實見分)

by 윤해환 2023.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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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각스님의 살아있는 금강경: 5

5. 여리실견분(如理實見分) : 여래의 참모습

須菩提, 於意云何? 可以身相見如來不?
不也,世尊。 不可以身相得見如來。何以故, 如來所說身相, 即非身相。
佛告須菩提,
「凡所有相,皆是虛妄。若見諸相非相,則見如來。」

“수보리여! 그대 생각은 어떠한가? 신체적 특징을 가지고 여래라고 볼 수 있는가?”
“없습니다, 세존이시여! 신체적 특징을 가지고 여래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여래께서 말씀하신 신체적 특징은 바로 신체적 특징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신체적 특징들은 모두 헛된 것이니, 신체적 특징이 신체적 특징 아님을 본다면, 바로 여래를 보리라.”

제5장입니다. “여래를 바로 보라”입니다. 진리를 바로 이해하라는 말씀입니다. 이 장이 금강경에서 설법 중에 가장 핵심인 부분입니다. “여래를 바로 보라.”

부처님은 말씀하십니다. “수보리여, 그대 생각은 어떠한가?” 저는 부처님의 말씀하시는 스타일이 참 좋습니다. 스승과 제자의 관계이면서도 친구 같습니다. “수보리야, 어떻게 생각하니?” “타따카타는(여래, 부처님) 과연 어떤 겉모습의 형상으로 구분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부처님은 과연 어떤 특별한 모습을 갖추어야 합니까? 어떤 모양으로 생겨야 부처라고 할 수 있습니까? 이게 부처고, 저건 부처가 아니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부처님은 서른두 가지의 특별한 모습(32相)을 가지고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귀 볼이 크다던가, 곱슬머리이던가, 발이 크다든지 등등의 상 말입니다. 어깨가 어떻고, 코는 어떻고, 피부는 어떻고 하는 등의 32가지 부처님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형상이 있습니다. 또한 목에 주름이 세 줄 있다, 그런 것입니다.

제 스승님도 하나, 둘, 세 줄이 있으셨는데, 사실 비밀입니다. 숭산 스님을 뵐 때 저도 가끔은 “와~~” 하면서 목을… “아! 아! 안 돼, 저렇게 보면 안 되지!” 했었습니다. 당시 인도에서는 부처님의 이런 겉모습에도 집착을 했었습니다. “부처는 어떻게 생겼어? 아~ 저렇게 생겼다고? 적어 놔야지….” “저 사람은 부처님의 저 모습이 없으니깐 부처가 아닐 거야” 바로 이런 마음을 여기 5장에서 없애시는 것입니다. “수보리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상으로써 여래를 볼 수 있겠는가?” “없습니다. 세존이시여. 상으로는 여래를 볼 수 없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가르침입니다. 부처님 상에 집착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왜냐하면, 여래께서 설하신 상이라는 것은 곧 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자 여기 제 손이 있지요, 제 손입니다. 제 손 만의 특징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한 80년 뒤에 오셔서 다시 제 손을 보십시오. 아마 제 손은 없고, 뼈만 남아 있을 겁니다. 어쩌면 먼지만 남아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 모습은 진짜 모습이 아닙니다. 이 책상, 이 몸, 이 법당 모두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이 지구조차! 잠시 동안 보이는 모습일 뿐입니다. 진짜가 아닙니다.

그래서 부처님은 말씀하십니다. “옳다, 수보리여 훌륭하다!” “상이라는 하는 것은 모두 허망하니, 만약 모든 상이 상이 아님을 본다면 진정한 여래를 보리라(若見諸相非相則見如來, 약견제상비상즉견여래).” 하셨습니다. “부처님은 어디 계실까? 난 부처님이 보고 싶은데…부처님 어디 계세요?” 어떻게 하면 부처님을 볼 수 있을까요? 

바로 여기입니다. 강물이 흐르는 소리, 그 소리가 부처입니다. 이 기침 소리가 부처입니다. 바로 이 소리를 들은 그것! 바로 그것이 부처입니다. 어떤 특별한 모양이나 상이 없어요. 여러분의 마음, 진정한 본성이 부처입니다. 아무 모양도 없고 상도 없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바로 이와 같은 부처님의 모습에 집착을 하게 된 것입니다. 사실 초기 불교에는 불상이 없었어요. 몇 백 년 동안 불상이 없었습니다. 순수한 불교에는 불상이 없습니다.

우리는 선불교입니다. 그래서 선방 안에는 불상이 없습니다. 송광사 선방 안에도 불상이 없습니다. 아주 큰 거울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 앞에 딱 서면, ‘아! 미국식 부처님’ 한국 스님이 오시면 ‘한국식 부처님’ 새가 앞으로 날아가면, ‘새 부처님’ 모두가 다 부처입니다. 아시겠죠? 이게 제 5장의 요점입니다.

부처님은 처음으로 ‘진정한 보시는 공하다’라고 말씀하시고, ‘오직 행하라’ 고 하십니다. 누가 배고프면 밥을 주고, 목마르면 물을 주고, 하지만 아무것도 기대하지 말아야 합니다. ‘오직 할 뿐’, 그것이 진정한 보시입니다. 기대하지 않으면, 사실 보상은 이보다 훨씬 위대합니다. 두 번째 가르침은, 부처는 어떠한 특별한 상을 가지고 있지 않다. 입니다. 모두가 다 부처입니다. 부처 아닌 것이 있습니까? 아시겠죠? 간단한 요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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